"마이크로바이오틱스,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 도전"

히터뷰 |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자체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 보유...의약품 생산시설 플랫폼 구축
녹농균 표적 MP001 전임상 단계...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 파트너십



"마이크로바이오틱스에서 꿈꾸는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우리가 만든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2025년 이전 임상 2상, 3상에서 치료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 업무를 겸직 중인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는 현재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2016년 연세의대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R&D) 사업'의 결과물로 설립한 교원 벤처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으로 드문 항균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표적하는 파지 라이브러리(library)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Custo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모듈레이션(modulation)을 통해 난치병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5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고, 국내 최초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생산용 cGMP 시설 구축을 통해 신약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히트뉴스는 봄내음 물씬 풍기는 5월 초, 세브란스병원서 용동은 대표를 만나 회사의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


Q. 의사 일을 하며 바이오 벤처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2004년 세브란스 병원이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습니다. 감염면역 모듈에 참여했습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사업은 연구 결과 산업화를 장려했고, 당시 제가 연구하고 있는 주제였던 파지를 산업화할 수 있는 교내외 환경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2016년 연세의료원 교원벤처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Q.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녹농균 치료제를 최우선으로 개발하려는 이유가 있나요?

"제 전공은 진단검사의학 중 임상미생물이고, 그중에서도 항균제 내성입니다. 항균제 내성을 전공하면서 항균제 내성 세균(슈퍼박테리아)을 사람에게 덜 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최적의 접근법이 박테리오파지라고 2004년부터 판단했고,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마크 톨먼(Mark Toleman) 박사와 함께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제약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고 있습니다. 녹농균 감염 환자 수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Q. 글로벌 파지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 기업은 어디인가요?

회사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있나요?


사진=마이크로바이오틱스 IR 자료집

사진=마이크로바이오틱스 IR 자료집


"전 세계서 파지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주로 식품이나 동식물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어댑티브 파지 테라퓨틱스(Adaptive Phage Therapeutics)는 사람에서 박테리오파지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텍입니다. 다른 기업들은 외부에서 라이브러리를 차용하고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자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점이 타 기업과 차별화된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Q. CJ제일제당과 지난해 녹농균 폐렴 치료제에 관한 공동연구 MOU를 맺었습니다.


"CJ 측 관계자와 녹농균 폐렴 치료제 관련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전임상 시험과 유효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Q. 지난해 9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6개월 만에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VC 관계자들이 박테리오파지 치료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박테리오파지가 항균제 내성을 극복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법의 탄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대책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VC에서도 박테리오파지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를 주목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Q. cGMP를 활용한 박테리오파지 의약품 생산시설 플랫폼 구축 준비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서울시에 cGMP급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내부 시설 설치를 다 끝냈고, 현재 세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6월 말, 준공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7월부터 임상용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른 박테리오파지 기업들의 상생 발전을 위해 위탁생산업무인 CDMO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저희 회사도 박테리오파지 위탁생산업체를 찾기가 어려웠던 만큼, 후발 주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인가요?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파이프라인 진행 단계. 사진=마이크로바이오틱스 IR 자료집

마이크로바이오틱스의 파이프라인 진행 단계. 사진=마이크로바이오틱스 IR 자료집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다수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현재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은 녹농균을 타깃으로 하는 MP001입니다. 이후 다제내성 대장균, 아시네토박터균, 폐렴막대균을 표적하는 파지 치료제를 개발할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결핵, 임균, 대장암을 표적하는 파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난치성 질환 파지 치료제 개발에 적극 도전하겠습니다."

 


용동은 대표는

■ 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병리학 석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이학박사

■ 경력
△2016.11 ~ 현재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이사
△2013.03 ~ 현재 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2000.03 ~ 2013.02 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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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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